코로나19 기원 조사팀 호주인 전문가 “중국, 초기 사례 미가공 데이터 제공 거부”

미국이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의 데이터들을 세계보건기구에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ominic Dwyer (R) and Peter Ben Embarek of the WHO team prepare to leave for a field visit from their hotel in Wuhan on 1 February, 2021.

Dominic Dwyer (R) and Peter Ben Embarek of the WHO team prepare to leave for a field visit from their hotel in Wuhan on 1 February, 2021. Source: AAP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에 참여했던 호주인 감염병 전문가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끄는 연구팀에 코로나19 초기 감염에 대한 미가공 데이터(raw data) 제공을 거부했다며, 감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팀에 팀원으로 동행한 호주의 도미닉 드와이어 박사는 “2019년 12월 우한 감염 초기에 파악됐던 환자에 대한 미가공 데이터를 요청했지만 중국으로부터 요약본만 제공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가공 데이터에는 일반적으로 익명으로 처리되지만 개별 환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환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분석됐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드와이어 박사는 “이것은 감염 조사에서는 표준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174명의 확진자 중 절반 만이 지금은 문을 닫은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에 노출됐기 때문에 미가공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와이어 박사는 “이런 이유로 우리는 계속해서 요구를 해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내가 논평을 할 수가 없다”라며 “정지적인 이유인지, 시간 때문인지, 이게 어려운 일인지 아니면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한 다른 이유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추측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드와이어 박사는 이어서 중국 당국이 많은 자료를 제공하긴 했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미가공 데이터 접근에 대한 문제가 언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보건기구는 이르면 이번 주 이번 조사 결과를 요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모든 자료를 세계보건기구에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발병 초기 시점부터의 정보를 중국이 제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미국은 전문가 조사팀의 초기 조사 결과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라며 “전문가 조사 결과는 중국 정부의 개입이나 변경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이 보고서는 독립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발병 초기부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라고 촉구하며 중국이 세계보건 기구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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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February 2021 11:2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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