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정부가 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앞으로 2년 동안 임시직 근로자에게 유급 병가와 간병인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부터 시행될 ‘일자리 안정성 파일럿 계획(Secure Work Pilot Scheme)’의 도입을 위해 주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캐주얼 고용률이 높은 분야의 캐주얼 고용직이나 임시 근로자들에게 최저 임금 기준으로 최대 5일의 유급 병가와 간병인 급여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는 노인 요양원 근로자, 청소업, 요식업 근로자, 경비원 직종, 슈퍼마켓 직원 등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주 경제와 사회의 가장 어두운 부분의 균열을 드러나게 했으며, 불안정한 직종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직업의 불안정성은 (사회에) 유해하다. 불안정한 직업은 그러한 조건 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것이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 특히 공공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병가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여러분은 아픈 직원에게 식당에서 접대를 받고 싶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아픈 직원이 있는 사설 노인 요양시설에서 간병을 받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진행 중인 모든 계획은 산업 부담금(industry levy)을 적용받게 되나, 시범 운영인 파일럿 계획은 부담금 없이 주 정부에 의해 전액 지원받게 된다.
한편, 2020/21년 예산은 화요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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