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발자 “페이스북이 증오 부채질”… 규제 개선 촉구

프랜시스 하우건이 페이스북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부 문서를 공유하며, 페이스북이 “의심할 나위 없이” 증오를 부채질해 왔다고 주장했다.

Facebook whistleblower Frances Haugen leaves the Houses of Parliament in London, 25 October, 2021.

Facebook whistleblower Frances Haugen leaves the Houses of Parliament in London, 25 October, 2021. Source: Press Association

Highlights
  •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 “페이스북이 세계 곳곳에서 증오 부추겨”
  • “분노와 증오를 담은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 영국 하원 의회 특별 위원회 출석, 규제 개선 촉구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이 “분노와 증오를 담은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영국 의원들에게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페이스북의 수석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은 올해 초 페이스북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부 문서를 공유하며, 페이스북이 “의심할 나위 없이” 증오를 부채질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이 클릭이 가장 많고 언제나 분열을 초래하는 콘텐츠를 “참여 기반 순위” 방식을 이용해 우선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에서 증언을 마친 지 몇 주 만에 이번에는 규제 방안을 마련 중인 영국 하원 의회에 출석한 하우건은 “이것들이 사람들을 극단으로 몰아넣고 있고 증오를 부채질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그녀는 “분노와 증오는 페이스북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상습범들은 알고리즘을 갖고 놀 동기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은 페이스북을 최적화하는 모든 방법들을 알아낸다”라고 말했다.

하우겐은 구글과 핀터레스트와 같은 정보기술 기업에서 근무하다 2019년 페이스북의 진로 변경을 돕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세계 최대 플랫폼 기업인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하지만 37살의 데이터 과학자인 하우젠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을 떠나며 회사가 내린 선택들에 대해 점점 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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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October 2021 1:0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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