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는 강간 및 성폭행 혐의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리타니 히긴스가 의회 사무실에서 브루스 레어만 전 자유당 참모에게 강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 있은 후 친구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벤 딜러웨이는 친구 히긴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심이 있었기에 2019년 3월 27일 비행기를 타고 캔버라로 왔다고 밝혔다.
딜러웨이는 목요일 법원에 출석해 당시 히긴스가 자신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연방 법원에서 “그녀는 매우 화가 난 상태였고 엄청나게 망가져 보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딜러웨이는 당시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친구가 당시 강간이나 성폭행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전 자유당 참모였던 브루스 레어만은 히긴스와의 성적 접촉을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히긴스의 강간 혐의에 대한 의혹 보도가 나간 후 네트워크 텐과 언론인 리사 윌킨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리사 윌킨슨이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연방법원에서 목격됐다.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딜라웨이는 친구 히긴스가 당시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의회에서 강간을 당한 여성으로 알려질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레어만의 법정 변호사가 반대 심문을 하자 딜라웨이는 히긴스가 경찰에 가게 될 경우 직업이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나는 그녀가 피해자이기 떄문에 직장에서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2019년 3월 23일 오전 1시 30분경 경비원으로 일했던 니콜라 앤더슨이 당시 히긴스와 레어만을 레이놀즈 상원의원 사무실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히긴스가 퇴근을 하지 않자 당일 오전 4시 30분경 사무실 점검에 나섰고, 이때 히긴스가 장관 사무실 소파에 벌거벗은 채 자신을 쳐다봤다고 진술했다.
앤더슨은 히긴스의 옷과 신발이 바닥에 놓여 있었고 화장은 그대로였다며 히긴스가 슬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Bruce Lehrmann (right) is suing Network Ten and journalist Lisa Wilkinson for defamation over a February 2021 report on The Project regarding the allegations of Brittany Higgins.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페어웨더는 나중에 레어만이 사무실을 떠날 때 그는 서둘러 걸으며 핸드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레이놀즈 상원의원의 캠프 보좌관으로 일했던 니키타 어바인은 강간 혐의가 제기됐을 무렵 레어만으로부터 “나쁜 느낌(bad vibes)”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어바인은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할 때 브루스 레어만과 그의 미래에 대해서 나쁜 느낌이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네트워크 텐 측 법정 변호사가 그게 무슨 뜻인지를 재차 묻자 어바인은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여성의 직감”이라고 말했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 (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0458 737 732로 문자를 보내거나, 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