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의 이전 증언과 모순되는 이메일이 나온 후 조사 위원회가 서튼 의료관에게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진술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보건 및 휴먼 서비스부가 애초 제출되지 않았던 다수의 이메일을 새롭게 전달함에 따라 화요일 임시 청문회가 소집됐다.
조사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토니 닐 변호사는 이들 이메일 내용들이 조사 기간 중 “이사회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3월 20일에 시작돼 7월 2일까지 주고받은 한 이메일에는 당시 공중보건 지휘관이었던 핀 로마네스를 포함한 다수의 보건 및 휴먼 서비스부 고위 인사들이 포함돼 있었다.
닐 변호사는 로마네스가 “정보 – 지휘 계통- 구류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이 이메일이 “가장 중요한” 이메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메일에서는 브렛 서튼 수석 의료관이 “구류된 사람들에 대한 모든 정책과 감독”의 최고 책임자로 언급되어 있다.
3월 27일자 두 번째 이메일에는 서튼 의료관과 다수의 보건 및 휴먼 서비스부 직원들, 연방 정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메일에서 한 관리는 “빅토리아주 격리 호텔에 어떤 보안 장치가 마련될 것인지?”를 묻고 있다.
서튼 의료관이 포함돼 있던 당시 이메일 대화 내용에는 “호텔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사설 경비원이 계약됐다”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서튼 의료관은 글쓴이에게 “고맙다”라고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월 호텔 격리 프로그램 조사 위원회에 출석했던 브렛 서튼 의료관은 빅토리아 주정부가 해외여행객을 감독하기 위해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결정 과정에서 자신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며 “발병이 있기 전까지 그들이 보안 요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닐 변호사는 서튼 교수에게 답변을 할 수 있는 7일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렛 서튼 의료관은 지난 주말 논란이 되고 있는 이메일 내용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을 받고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받은 이메일만 3만 건에 달한다”라며 이메일 내용을 모두 자세히 챙겨보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튼 의료관은 하루에 받는 이메일이 150건에 달한다며 “프로그램이 구축된 3월 말에 경비와 관련된 이메일 내용을 내가 놓쳤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빅토리아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은 3월 27일 전국 비상 내각 회의가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프로그램 시행을 결정한 지 36시간 이내에 만들어졌다.
빅토리아주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의 도화선으로 불리는 부실한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 위원회 활동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과 크리스 에클레스 빅토리아주 총리 내각실 사무총장(DPC secretary) 두 명이 전격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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