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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이란과 러시아, 2020 미국 대선 개입 시도… 유권자 정보 해킹”

존 래트클리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020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와 이란이 개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The FBI has announced that Iran and Russia have taken 'specific actions' to influence the 2020 election.

The FBI has announced that Iran and Russia have taken 'specific actions' to influence the 2020 election. Source: AP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란과 러시아가 2020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존 래트클리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유권자 등록 정보 일부를 이란이 입수했고 별도로 러시아가 입수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들 정보가 미국 민주주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등록된 유권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래트클리프 국장은 “이란이 유권자들을 위협하고 사회 불안을 부추기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스푸핑 이메일(spoofed emails)을 보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라며 “이란은 해외에서도 개인이 부정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포함해 다른 콘텐츠들을 배포하고 있다. 이 동영상과 부정 투표에 대한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푸핑 이메일(spoofed emails)은 외부에서 발송된 메일을 마치 내부자가 보낸 것처럼 전송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래트클리프 국장은 “이러한 행동들은 절박한 적들의 필사적인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크리스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신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선거와 투표 정보를 얻기를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지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보내진 협박성 이메일과 관련해 이란이 연계된 의혹을 보도했다.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가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에는 유권자들에게 등록을 변경하고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를 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해당 이메일에는 “투표일에 트럼프에게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당신을 뒤쫓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이메일은 플로리다와 알라스카에서 발견됐지만 워싱턴 포스트지는 경쟁이 심한 3개 지역을 포함한 4개 주의 유권자들에게 이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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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October 2020 12:07pm
Updated 22 October 2020 12:2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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