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오늘 오후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돼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라며 “총리가 도미닉 라브 외무 장관에게 필요한 직무 대행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총리가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고온과 기침 증상을 보인 후 일요일 런던에 있는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는 확진 판정 후에도 총리 관저에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며 화상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일요일 저녁 의사의 조언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부 당국자는 “예방 조치”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당 당수는 존슨 총리가 국정 운영이 가능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구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른 노선을 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존슨 총리 자신도 지난 3월 초 “나는 여전히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놓인 영국은 2주 전 전국적인 봉쇄 명령을 내렸고,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최근 하루에 439명이 코로나19 증상으로 사망하는 등 누적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지금은 회복됐지만 맷 핸콧 영국 보건 장관과 찰스 왕세자의 왕위 계승자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