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 코로나19로 사상 첫 중단

세계 3대 요트대회의 하나로 남태평양 최대규모의 바다 축제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가 시드니 노던 비치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결국 76년 만에 대회가 처음 중단되는 오점을 남겼다.

Comanche has taken out the 75th annual Sydney to Hobart.

Comanche took out the 75th annual Sydney to Hobart race in 2019. This year, the race has been suspended due to the pandemic in Sydney. Source: AAP

지난 75년 동안 타스만 해협의 거센 폭풍도 뚫고 나갔던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도 코로나19의 광풍을 피하지 못했다.

세계 3대 요트대회의 하나로 남태평양 최대규모의 바다 축제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가 시드니 노던 비치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결국 76년 만에 대회가 처음 중단되는 오점을 남겼다.

주최 측은 “시드니 북단 해안가 동네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으로 시드니 광역권 주민들의 타스마니아 주 방문에 제약이 가해짐에 따라 대회 개최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다”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즈음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코로나 안전 경주대회’를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것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은 하지만 타스마니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 대회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의 이 같은 결정은 타스마니아 주정부의 피터 거트웨인 주총리가 “타스마니아를 방문하는 모든 시드니 주민들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효한 직후 나왔다.

거트웨인 주총리는 “시드니-호바트 요트 대회 참가자들도 예외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