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8일 일본 도쿄, 하루 신규 확진자 수 3,177명 발생
- 올림픽 관련 감염도 16건 추가… 총 169명으로 증가
- 도쿄에 이어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주지사도 긴급 사태 요청 예정
올림픽 개최 도시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3,177명을 기록했다. 전날 2,848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팬데믹 이후 도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관중 입장을 금지하는 등 전례 없는 방역 조건 속에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도쿄뿐만 아니라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현 등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 3곳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입장에서는 집권당 지도부 경쟁과 올해 총선을 앞두고 더욱더 골칫거리를 앓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상은 “도쿄 인근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현의 주지사들이 목요일 정부에 지역 긴급 사태 선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과 관련된 감염 사태 역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주최 측은 올림픽과 연관된 신규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하며 7월 1일 이후 올림픽과 연관된 선수, 사무직원, 언론인 등 확진자 16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각국 선수단은 ‘올림픽 버블’ 안에서 생활하며 수차례 진단 검사를 받고 있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게임 참가자들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화요일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하며, 집에서 TV로 올림픽을 시청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의 준 아주미 의원은 정부가 너무 낙관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주미 의원은 NHK 방송을 통해 “감염 상황에 대한 견해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올림픽이 끝난 후 의료 체계 붕괴가 일어날 것이고 국민 생활에 심각한 국가적 위기가 닥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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