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산불 희생자는 녹색당 투표자일 것” 막말 논란

“산불 사태의 희생자들은 아마도 녹색당 후보에 표를 찍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나비 조이스 연방하원의원(국민당)의 막말 논란에 여야가 일제히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Nationals member for New England Barnaby Joyce during Question Tim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Nationals member for New England Barnaby Joyce Source: AAP

산불 사태의 희생자들은 아마도 녹색당 후보에 표를 찍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나비 조이스 연방하원의원(국민당)의 막말 논란에 여야가 일제히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녹색당 당수인 리차드 디 나탈레이 연방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대체 (조이스 의원은) 어느 정도까지 수준을 떨어뜨릴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재와 같은 산불 비상 사태에서 희생자들이 어느 정당에 표를 찍었느냐가 왜 이슈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탈레이 상원의원은 “정부는 국민을 돌보는 것이 최우선 임무임을 기억함과 동시에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 실패의 호도 행위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의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 역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이하의 망발이다”라고 질타했다.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도 “산불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비아냥댄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모두 진정하자”면서 “지금 같은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원색적 정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Additional reporting: Nick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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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November 2019 9:55am
Updated 15 November 2019 1: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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