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의 희생자들은 아마도 녹색당 후보에 표를 찍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나비 조이스 연방하원의원(국민당)의 막말 논란에 여야가 일제히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녹색당 당수인 리차드 디 나탈레이 연방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대체 (조이스 의원은) 어느 정도까지 수준을 떨어뜨릴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재와 같은 산불 비상 사태에서 희생자들이 어느 정당에 표를 찍었느냐가 왜 이슈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탈레이 상원의원은 “정부는 국민을 돌보는 것이 최우선 임무임을 기억함과 동시에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 실패의 호도 행위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의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 역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이하의 망발이다”라고 질타했다.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도 “산불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비아냥댄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모두 진정하자”면서 “지금 같은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원색적 정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Additional reporting: Nick B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