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랜든 머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15명이 발견됐다. 이중 5명은 이미 회복됐고 나머지 1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우한을 빠져나온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540 여 명은 크리스마스 섬과 다윈 광산 캠프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브랜든 머피 교수는 수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추가로 몇몇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공식적으로 COVID-19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매우 심각해져서, 호주에서도 두드러진 전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브랜든 머피 교수는 “그것은 분명히 우리의 의료 시스템과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않지만 모든 만일의 사태에 확실히 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크리스마스 섬 격리 시설에 머물던 어린 소녀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을 보였지만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성인 한 명이 감염 증상을 보여 다른 대피자에게서 격리된 채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머피 교수는 “만약 양성 판정이 나왔다면 이 사람과 접촉한 소규모 집단을 격리시킬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모든 검진 결과는 음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보건보호총괄위원회(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는 목요일 회의를 갖고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머피 교수는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호주 입국 금지 조치가 유학생들과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정부는 과거에도 전문가들의 의료 자문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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