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이 된 빅토리아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이번에는 혈액 매개성 바이러스 감염과 교차 감염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월요일 세이퍼 케어 빅토리아(Safer Care Victoria)는 격리 호텔에 머문 숙박객들이 교차 감염과 감염에 대한 예방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3월 29일부터 8월 20일까지 혈당 수치 검사를 받은 투숙객은 243명에 달한다. 문제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검사 장비가 여러 사람들에게 사용되면서 B형, C형 간염, HIV 등의 혈액 매개성 바이러스 감염과 교차 감염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손가락을 찌르는 테스트 바늘은 반복 사용되지 않았지만 기기의 본체에 미세한 양의 혈액이 보존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런 가운데 세이퍼 케어 빅토리아의 앤 마렌 키넌 최고경영자 대행은 감염에 대한 임상적 위험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녀는 성명에서 “과거 격리됐던 주민들의 건강이 우리의 당면한 염려이고 때문에 그들에 대한 검사를 주선하는 것이 우리의 절대적 우선 과제”라며 “임상 위험은 낮다. 하지만 여러분이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우리에게 연락을 못 받아 염려스럽다면 우리에게 전화를 달라”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보건 및 휴먼 서비스부는 “새로 확인된 위험을 주민들이 인식하고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이퍼 케어 빅토리아와 알프레드 헬스를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검사 장비는 지난 8월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