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오스트리아, 내년 2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
- 유럽 연합 회원국 중 최초… 지금까지 유럽에서는 바티칸만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 중
- 22일부터 백신 접종 받지 않은 사람들 대상으로 락다운 시행
금요일 오스트리아가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에서 도입된 코로나19 대응 조치 중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바티칸 한 곳이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내년 2월 1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샬렌베르크 총리는 “수개월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만큼 설득하지 못했다”라며 “백신이 팩데믹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 티켓”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 초 오스트리아는 유럽 연합 회원국 중 처음으로 22일부터 10일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 ‘락다운(도시 봉쇄)’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락다운 기간 동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필수적인 이유 없이 집을 나설 수 없다. 집을 나설 수 있는 필수적인 사유에는 생필품 구입, 운동, 치료 등이 포함된다.
학교 문은 열지만 가능하면 학생들은 집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며 직장인들에게도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10일 단위로 팬데믹 개선 상황을 점검해 락다운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ource: Our World in Data
인구 900만 명 중 약 66%가 백신을 접종한 오스트리아는 유럽 연합의 평균 백신 접종 완료율 67%에 못 미치며 리히텐슈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