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올림픽 호주 대표팀, 여성•원주민 선수 역대 최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국가 대표팀은 역대 두 번째로 큰 선수단 규모로 여기에는 해외에서 출생한 선수 65명이 포함되어 있다.

Indigenous tennis star Ash Barty is part of Australia's Tokyo squad.

Indigenous tennis star Ash Barty is part of Australia's Tokyo squad. Source: Facebook/Australian Olympic Team

Highlights
  • 도쿄 올림픽, 호주 국가대표팀 472명 (역대 두 번째 큰 규모)
  • 여성 선수 254명, 원주민 선수 16명… 역대 최대 규모
  • 해외에서 출생한 선수 65명 포함
이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국가 대표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록적인 수의 여자 선수와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월요일 발표된 호주 국가대표팀 472명 가운데 여성 선수는 254명을, 원주민 선수는 1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여자 선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6년 리오 올림픽으로 당시 214명을 기록했으며, 원주민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이 선출된 올림픽은 12명을 기록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이안 체스터만 단장은 여성들이 2020년 도쿄 올림픽 호주 대표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 기자들에게 “선수들에게 이러한 길을 열어준 우리 체육계를 정말 칭찬하고 도쿄 올림픽 선수단의 53%가 여성인 점이 기쁘다”라며 “이는 미래에도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스프린트 허들 2회 참여자인 카일 밴더 쿠이프 씨가 호주 최초의 원주민 연락관을 맡게 됐다.

쿠이프 씨는 선수들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그자에 함께하고, 목소리가 되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하고, 지지자가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전하는 472명의 호주 선수단은 역대 올림픽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선수단 규모로, 여기에는 해외에서 출생한 선수 65명이 포함돼 있다.

중국 태생의 탁구 선수 지안 팡 레이와 수구 대표팀에 속한 크로아티아 태생의 고란 토마세비치가 그들 중 한 명이다.

올해 초 호주 시민권을 받은 31살의 토마세비치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토마세비치는 “삶을 정착시키고 싶은 희망을 갖고 6년 전에 호주에 왔다. 호주는 나를 직장의 전문가 뿐만 아니라 수구 선수로도 받아들였고 이보다 더 큰 행운은 없을 것”이라며 “31살에 이런 기회를 얻은 것은 꿈이 이뤄진 것이다. 호주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2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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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July 2021 1:30pm
Updated 12 August 2022 3:05pm
By Naveen Razik, John Baldock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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