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ASIO, 호주의 테러 위협 수준을 "가능성 있음(4단계)"으로 하향 조정했다.
- 호주 정보기관은 외로운 늑대(lone wolf: 극단주의 단독 테러범)의 공격이 여전히 주요 위협이라고 전했다.
- 중학생 나이 청소년들은 온라인 급진화의 위험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기관이 8년 만에 호주의 테러 위협 수준을 '발생 가능(probable)'에서 '가능성 있음(possible)'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칼이나 차량을 무기로 한 단독 테러범의 공격은 여전히 가장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격하 조치는 호주인들이 중동 테러단체, 특히 IS 무장단체에 가입하거나 지지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 연방정부가 위협 권고를 강화한 지 8년 만에 이뤄졌다.
호주 정보국(ASIO)는 오늘 테러 위협 수준을 낮추기로 한 것은 시리아의 수용소에 있는 호주 여성과 어린이들의 송환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이들의 송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한 질문에 호주 안보기관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The terror level has been downgraded in Australia
버지스 국장은 여전히 테러범들이 폭탄 제조와 무기 훈련 등을 지속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숫자가 이전보다 적으며, 호주 내에서 실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버지스 국장은 또 테러 위협이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테러 공격은 단독으로 칼이나 차량과 같은 기본적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공격은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고 경고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상에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극단주의 자료가 무작위로 배포돼 누군가 급진화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세와 14세의 청소년들이 온라인 급진화에 휘말리고 있다는 증거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ASIO는 민족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극단주의가 이념적으로 동기부여돼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해 오고 있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위협 수준 하향 조치가 우리 안보기관의 테러 대응 속도를 늦추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호주인들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