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도로 교통 사망자 ‘증가세’… 8시간에 1명 사망

지난해 도로 교통 사망자 수는 1310명으로 전년 대비 11.7%가 증가했다.

A crashed vehicle is seen laying on the road

Emergency services crews are being kept busy with the country's road toll increasing. Source: Getty / Ian Hitchcock

Key Points
  • 지난해 도로 교통 사망자 수 1310명… 전년 대비 11.7% 증가
  • 호주자동차협회: 8시간에 1명 사망
  • 531명 운전자, 동승한 승객 218명, 보행자 155명… 나머지는 오토바이 혹은 자전거 사고로 사망
호주 전역에서 발생하는 도로 충돌 사고로 8시간에 1명 이상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 이 같은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교통 사망자 수는 1310명으로 전년 대비 11.7%가 증가했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국가도로안전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사망자 수는 최근 들어 두 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310 명 중 531명은 운전자였고 동승한 승객은 218명, 보행자는 155명이었다. 나머지는 오토바이 혹은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다.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노던 테러토리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높은 1인당 도로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A speed camera warning sign.
Road safety advocates want more transparency around which black spots are being repaired. Source: AAP / Alan Porritt
사망자 수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사망한 사람이 3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던 테러토리에서의 도로 교통 사망자 수는 26명에서 5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도로 교통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곳은 태즈매니아와 캔버라뿐이었다.

마이클 브래들리 자동차협회 대표는 이 같은 수치가 호주의 도로 교통 사망 사고에 대한 현재의 접근 방식이 실패했음을 뵤여준다고 지적했다.

브래들리는 “매달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문제에 대해서 데이터 기반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주와 테러토리가 충돌사고의 원인, 도로의 질, 치안유지의 효율성에 대해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고해야 한다. 이 데이터를 사용해 보다 효과적인 도로 안전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2021년 국가 도로 안전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도로 교통 사망자를 50%, 중상자를 3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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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July 2024 8:2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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