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대 매물,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도시 지역 임대료 연간 15% 상승’

주택임대시장의 신규 매물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국의 임대료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 row of two-storey terrace housing

New research shows 1.1 per cent of properties across the country are vacant, a record low, as the total number of new listings dropped in 2023.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9월 신규 임대 매물 지난해 동기 대비 5.7% 감소
  • 멜버른 신규 임대물 20.2% 하락… 시드니 12.2%, 퍼스 8.3% 하락
  • 도시 지역 주당 평균 임대료 약 550달러…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상승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임대 시장이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도의 임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요일에 발표된 프롭트랙(PropTrack)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 임대가 가능한 신규 매물 숫자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5.7%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신규 임대 매물의 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년 전인 2022년 9월과 비교할 때 멜버른의 신규 임대물 숫자는 20.2%나 하락했고, 시드니는 12.2%, 퍼스는 8.3% 떨어졌다.
Graph showing rental vacancy rates are at a record low.
반면 팬데믹 이후 이민자가 다시 늘며 호주 인구가 12개월 동안 56만 3205명 늘어나는 등, 제한된 임대 주택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Bar graph showing rental listings have decreased in capital cities
임대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대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 지역 주당 평균 임대료는 약 550달러를 기록 중이며, 이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약 70달러가 비싸진 가격이다. (14.6% 상승)

하지만 호바트와 캔버라에서는 9월 분기에 임대료가 각각 7.4%와 3.2%가 낮아졌다.
Bar graph showing weekly rental prices have increased across the main capital cities.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높아지면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보증금을 모으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5.4%로 높은 편이기에 이들의 대출 능력도 감소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Line graph showing weekly rental prices have increased annually in both regional and capital cities.
프롭트랙의 경제 연구 책임자로 보고서 작성자인 카메론 쿠셔는 “더 많은 주택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상황이 안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ine graph showing the number of inquiries per rental listing has dropped in 2023.
쿠셔는 “지속적으로 낮은 공급에 강력한 수요가 더해지며 대도시의 임대료 상승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지만 주요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임대가격 상승률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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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October 2023 9:05am
By Ewa Staszewska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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