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를 대표하는 산업 기구는 해당 업계가 ‘필수 서비스’로 간주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방 정부와 주 정부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연방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방안을 발표하며 전국에 있는 실내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는 문을 닫게 됐다.
지난주 연방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부트 캠프와 개인 트레이닝의 참석 인원이 10명 미만으로 제한됐었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29일 새로운 대책을 발표하며 모임 가능 인원을 2명으로 축소했다.
시드니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빌리 코리니스 씨는 연방 정부가 부트 캠프 참석 인원을 10명으로 발표할 당시에 SBS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그들이 외부에서의 부트 캠프를 어떻게 허용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 체육관은 1천800평방미터의 큰 공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모든 사람들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그 점이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모순이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시드니 도심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 회원은 2천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해 왔다고 말한 코리니스 씨는 “정신 건강 측면에서 이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들어와서 운동을 하고 싶어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거부해야 했다”라며 “이 같은 조치가 지역 사회에 얼마나 정신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부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정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호주 내 실내 운동 시설들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A woman running near an empty Bronte Beach in Sydney on Saturday. Source: AAP
모리슨 총리는 “커뮤니티 센터, 레크리에이션 센터, 헬스클럽, 피트니스센터, 요가, 바…스핀 시설, 사우나, 목욕탕, 웰니스 센터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분야의 최고 산업 기구인 ‘피트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내 체육관 회원 수가 4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배리 엘비쉬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루는 데는 운동을 통한 건강상의 혜택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 전문가들은 적당한 운동이 개인의 면역 기능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라며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일상적인 운동 습관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싫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전 세계는 완전한 격변기에 있으며, 사람들이 다른 모든 변화에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 매일매일 운동하는 습관이 많은 사람들의 닻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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