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이 “호주에서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밝히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밤새 코로나19 사망자 2명이 증가하며 호주 전역에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1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천 3백명을 넘어섰다.
24시간 동안 호주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33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곡선이 평탄한 모양새를 이어가고 있지만, 헌트 장관은 더 많은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헌트 장관은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언제 완화될 것인가?”라며 “답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억제 조치를 굳건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슬프게도 인명 손실이 있었고 인명 손실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헌트 장관은 호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검진을 한 나라 중 한 곳이라며 의료진들이 위기 상황에서 특별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35만 3천 명을 넘어섰다. 인구 2천543만 명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대략 인구 100명 당 1.38명 꼴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진 횟수는 13일 0시 기준 51만 8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인구 수 5천 126만 명을 기준으로 삼을 때 100명 당 약 1명꼴로 볼 수 있다.

پروفیسر برندن مورفی، مدیر ارشد صحی آسترالیا Source: AAP
그는 월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자료를 살펴보고 대비태세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가 내각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것들이 완화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박사는 공공 병원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호주가 충분한 개인보호장비를 갖추기 전에 사회적 규제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이 안일함”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지역 감염 하나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대책을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