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임 의료책임자인 브렌던 머피 박사는 호주인들이 이번 주로 예정된 부활절 축제는 잊어달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행해 달라고 간청했다.
일요일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며 호주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증가했다.
머피 교수는 호주 전역에서 5천68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24시간 동안 13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지만 지난 며칠 동안 가장 낮은 신규 확진자 수라는 것이 머피 교수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신규 확진자 10%가량의 감염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머피 교수는 일요일 캔버라에서 “현재 시점에서 기록이 깨진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감염이 우려스럽다”라며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취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활절에 사람들이 여행을 가고, 함께 모여 친교를 해왔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라며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는 여행도 파티도 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머피 교수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는 단독 운영자로서 필수 서비스로 간주된다며, 지속적인 운영이 허락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요일 퀸슬랜드 주에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되는 등 나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일요일 빅토리아 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20명에 머물렀고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7명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