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대출 상환, 사업 자금 대출 상환 ‘연기’ 봇물… “한 달 새 1만 5000건 넘어서”

호주 은행 협회는 락다운 기간 동안 고통 지원을 호소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An aerial image shows properties in Rose Bay.

Thousands of recently locked-down Australians have deferred repayments of their mortgages or business loans, new data reveals. Source: Supplied

Highlights
  • 7월 8일 이후 주택 담보대출 상환 연기 1만 4,500건가량
  • 같은 기간 사업 자금 대출 상환 연기 600건 이상
  • 도움 요청한 상당수는 뉴사우스웨일스주 건설 업계 관련 사업체와 가족
락다운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인 수천 명이 주택 담보대출 혹은 사업 자금 대출 상환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은행 협회(Australian Bank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락다운 기간 고통 지원을 받는 사람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으며, 1만 4500명가량은 7월 8일 이후 주택 담보대출 상환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환을 연기한 사람 중 2/3 이상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기간 600건이 넘는 사업 자금 대출 상환 연기도 이뤄졌다. 사업 자금 대출 상환 연기를 요청한 사업체 중 80%가량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사업체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 협회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도움을 요청한 상당수는 건설 업계의 폐쇄로 타격을 입은 사업체와 가족들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성장세는 더욱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통 지원을 요청하는 고객 수는 이번 주에만 73%가 증가했고, 그 전주에는 153% 급증했다는 것이 은행 협회의 설명이다.

2020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는 약 50만 건의 주택 담보대출 상환과 22만 5000건의 사업 자금 대출 상환이 연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애나 블라이 호주 은행 협회 최고 경영자는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의 락다운 영향을 심각하게 받은 고객들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은행과 더 빨리 이야기를 나눌수록 은행들이 당신들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데 더 빨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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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August 2021 11:0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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