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크리스마스 보내려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바이러스가 아닌 기쁨과 선물을 전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쇼핑 센터들이 점점 더 붐비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Source: AAP / Joel Carrett

주요 내용

• 호주 수석 의료관: 크리스마스 시즌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 촉구
• 항공기 여행 중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 안전한 모임과 야외 행사 주최로 감염 위험 최소화해야

폴 켈리 (Paul Kelly) 호주 수석 의료관이 성탄절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호주 전역에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켈리 의료관은 이번 축제 시즌에 몸이 안 좋으면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켈리 의료관은 호주가 여섯 번째 오미크론 대유행에 접어들었지만, 입원 환자 수와 중환자실 환자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전보다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켈리 의료관은 지난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점에 도달했고 감염 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축제 시즌이고 파티 등이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을 분명히 있다”라고 지적했다.

Chief medical officer Paul Kelly confirmed the nation was in its sixth Omicron wave. Source: Getty / David Gray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주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까?

디킨대학교의 전염학 학과장인 캐서린 베넷(Catherine Bennett) 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무적인 데이터 몇 가지가 있는데,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베넷 교수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감염자 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118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중 54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베넷 교수는 “다행스럽게도 오미콘이 등장한 이후 감염률이 감소하고, 질병도 덜 심각해졌으며, 인명 손실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라며 “하지만 최근에 감염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언제 증가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

호주 보건부서의 권고는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연령과 개인 의료 요건에 맞는 권장된 용량의 백신을 맞는 것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2021년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호주에서 시작된 이후 총 6,930만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다. 2023년 1월 1일 이후 18세 이상에게 450만 회의 추가 접종이 이뤄졌다.

켈리 의료관은 코로나19 추가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약품관리청(TGA)은 사용 기간이 만료된 신속 항원 검사기(RAT)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여행 중 코로나19 위험을 낮추는 방법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휴가를 떠날 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생물 통계학자이자 전염병학 전문가인 애드리안 에스터만(Adrian Esterman) 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항은 위험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가까이 앉거나 서 있을 때 좋은 품딜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비행기 안은 훨씬 안전하다. 모든 상용 항공기에서는 HEPA 필터를 통해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호흡하는 공기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ealth professionals say that airports are a big risk of getting COVID-19, and it's recommended to wear a good-quality face mask. Source: Getty / Long Visual Press/Universal Imag

하지만 에스터만 교수는 비행기 안에서는 또 다른 감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터만 교수는 “비행기에서 위장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좌석 포켓, 리모컨, 안전벨트는 세균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따라서 알코올 물티슈 소량을 챙겨 자리에 앉으면 해당 부위를 재빨리 닦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스터만 교수는 “다른 승객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병에 걸리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모임에 참석하기

Bennett은 “몸이 안 좋으면 집에 머물고 가능하면 야외에서 어울리세요”라고 상기시킵니다.Esterman은

“바람이 바이러스 입자를 퍼뜨리면 햇빛이 바이러스 입자를 파괴할 수 있는 야외에서 사교 행사를 열도록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실내 모임을 열 때는 창문과 문을 열어 집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세요.HEPA 필터가 달린 공기 청정기는 그렇게 비싸지 않고 바이러스 입자를 잘 걸러냅니다.”

Share happiness, not viruses. Source: Getty / Chung Sung-Jun

베넷 교수는 “몸이 안 좋으면 집에 머물고, 가능하면 야외에서 어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베넷 교수는 “햇빛이 바이러스 입자를 파괴할 수 있는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 좋다”라며 “실내 모임을 하게 된다면 창문과 문을 열어 집안에 바람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 좋다. HEPA 필터가 달린 공기 청정기는 그렇게 비싸지 않고 바이러스 입자도 잘 걸러낸다”고 말했다.

알코올 섭취는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Source: Getty / Matt Cardy

하지만 보건 분야 전문가들은 술이 면역 체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하게 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다른 건강상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에스터만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이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려도 중병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만 더 큰 문제는 롱코비드에 걸릴 가능성”이라며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쇼핑하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쇼핑센터들이 점점 더 바빠지고 있으며 많은 인파를 피하기도 어렵다.

켈리 의료관은 마스크 착용이 더 이상 필수는 아니지만 자신이 취약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켈리 의료관은 “연로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