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카타르 항공, 2020년 10월 2일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여성 승객 대상으로 스트립 검사 진행
- 호주 여성 5명, 카타르 항공과 다른 카타르 정부 기관 고소
공항에서 속옷을 내리는 신체검사를 당한 호주인 여성 5명이 카타르 정부 소유의 카타르 민간 항공 당국(QCAA)과 카타르 항공을 연방 법원에 고소한다.
카타르항공은 2020년 10월 2일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시드니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속옷을 탈의하는 신체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호주인 여성 1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검사는 공항 내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발견된 후 산모를 찾기 위한 후속 조치로 취해진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승객 한 명은 5개월 된 아들을 안고 스트립 검색을 받았으며, 나이가 많고 시각 장애를 겪고 있던 또 다른 승객은 검색을 받지는 않았지만 항공기 밖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The women allege they were strip-searched at Hamad Airport in Qatar's capital, Doha. Source: Getty, AFP / Stringer
AAP 통신이 확인한 법정 문서에 따르면 ‘카타르 공항 운영 및 관리 회사(MATAR)’는 카타르 항공의 법인 자회사이며, 카타르 민간 항공 당국(QCAA)을 통해서 도하 공항 관리를 위탁받고 있다.
소송장에는 스트립 검색을 수행한 간호사와 무장한 직원들은 ‘카타르 공항 운영 및 관리 회사(MATAR)’의 직원들이라고 적혀있다.
소송에 참여한 여성 5명을 대리하는 크리스토퍼 워드 변호사는 이들이 소송에 대한 별도의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6월 9일 연방 법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