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생들 학업성취수준 하락, 깊은 우려

국제학력평가에서 호주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경쟁국가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드러나 교육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Federal Minister for Education and Training Simon Birmingham

Federal Minister for Education and Training Simon Birmingham Source: AAP

국제학력평가에서 호주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경쟁국가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드러나 교육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2015년 국제수학 및 과학평가시험(TIMSS) 결과에 따르면 호주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이나 슬로베니아 학생들보다도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는 퀸슬랜드주만 나름 향상세를 보였을 뿐 전체적으로 모든 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세 혹은 제자리 걸음세를 보였다.

사이먼 버밍험 교육장관은 이같은 발표에 대해 당혹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1년 학업성취도와 비교해보면 지난해 호주학생 4학년의 수학성취도는 18위에서 28위로 열계단 하락했고 4학년 과학수준은 전체 25위로 진전이 없었으며 8학년의 수학과 과학성적은 12위에서 17위로 다섯 계단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제학력평가는 4년마다 실시되며 호주교육연구위원회는 호주학생의 25%에서 35% 사이의 학생들은 능숙한 학업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원노조는 "빈부 격차의 심화로 인한 현상"이라며 "전체 학력 햑상을 위해서는 빈곤층 지역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이 증대돼야 하고 수학 과학의 전문 교사 양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돈이 아니라 교육 개혁임이 반증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이먼 버밍험 교육장관은 "밑빠진 독이 될 수 있다"면서 "현실적인 교육 개혁안이 절박하다"고 주장했다.

버밍험 장관은 우리가 필요로 한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고 실제적으로 학교 교육 개선과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현실적 개선안이 시급하며, 지난 몇년간 지리멸렬하고 이어져온 예산 공방이 시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당의 앤드류 라밍 의원은 호주학생의 학력이 카자흐스탄에 뒤진다는 것은 엄청난 걱정거리이며 글로벌 교육을 이끌어나가는 대열에서 낙오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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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November 2016 5:02pm
Updated 1 December 2016 9:52pm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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