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 오픈 3년 연속 우승… ‘협회장, 시상식 도중 야유로 연설 중단’

제인 하디카 호주테니스협회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언급한 후 팬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연설을 중단했다.

Tennis Australia president Jayne Hrdlicka was forced to pause her speech due to boos from the crowd.

Tennis Australia president Jayne Hrdlicka was forced to pause her speech due to boos from the crowd. Source: Supplied

Highlights
  •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9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 남자 단식 트로피 시상식에서 테니스 협회장의 코로나19 백신 언급으로 인해 장내가 야유 소리로 가득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꺾으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9회의 금자탑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우승 후 “최근 한 달여 동안 있었던 일에 여러 가지 착잡한 감정이 든다”라며 “하지만 이번 대회는 주최 측에게 성공적인 대회였다.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어려웠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Novak Djokovic celebrates after defeating Daniil Medvedev in the Men's Final match of the Australian Open.
Novak Djokovic celebrates after defeating Daniil Medvedev in the Men's Final match of the Australian Open. Source: AAP
한편 이날 펼쳐진 남자 단식 트로피 시상식에서는 테니스 협회장의 코로나19 백신 언급으로 인해 장내가 야유 소리로 가득차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인 하디카 호주테니스협회 회장은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언급하며 “깊은 상실감과 모두를 위한 엄청난 희생이 있은 후 희망과 긍정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했지만 관객들의 야유가 이어지며 연설을 중단해야 했다.

하디카 회장은 팬들의 야유가 있기 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방 접종이 진행 중이며 이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간신히 연설이 재개됐지만 하디카 회장이 이번 호주 오픈이 가능토록 도와준 빅토리아 주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자 관객들의 야유는 또다시 이어졌다.

관객들의 야유가 나오자 하디카 회장은 “여러분들은 매우 의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주 오픈 트로피 시상식은 전 세계에 방송됐으며 일부 해설자들은 “망신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사 하비 스미스 교수는 “호주 오픈에서 백신에 대해 야유를 보낸 사람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오랫동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치스럽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썼다.
스포츠 진행자이자 방송인인 셰인 맥이네스는 “그냥 창피했다”라고 말했다.
SBS Korean
SBS Korean Source: SB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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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February 2021 11:58am
Updated 22 February 2021 3:11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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