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담수호,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 심각’

23개국 38개 담수호를 점검한 결과 브리즈번 인근에 위치한 포레스트 레이크가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가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orest Lake

Forest Lake in Brisbane, Queensland, has finished high on a global list of freshwater lakes with microplastic pollution problems. The lake is among the most polluted in the world when it comes to microplastics and an expert warns others are likely to be in a similar state. Source: AAP / David Hamilton

Key Points
  • 23개국 38개 담수호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 조사
  • 브리즈번의 포레스트 레이크 여섯 번째로 오염 심각
  • 전문가, 호주 다른 호수도 비슷한 상태
23개국 38개 담수호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 농도를 점검한 결과 브리즈번의 포레스트 레이크(Forest Lake)가 여섯 번째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연구 결과 포레스트 레이크에서는 세제곱 미터당 약 3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가장 오염도가 높은 담수호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북부 국경 지대에 위치한 루가노 빙하 호수였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그리피스 대학교 호주 하천 연구소의 데이비드 해밀턴 교수는 “포레스트 레이크는 도시에 위치한 호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라며 “호주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트 레이크는 브리즈번 최초의 마스터플랜 커뮤니티인 포레스트 레이크 중심부에 건설된 담수호다. 포레스트 레이크 주변은 공공장소로 조성돼 있지만 밀집된 도시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밀턴 교수는 건축 환경에서 빗물이 흘러나오면서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전형적인 도시 호수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해밀턴 교수는 풍부한 영양소가 유출되며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포레스트 레이크처럼 주변에 비슷한 인구를 지닌 다른 호수나 강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해밀턴 교수는 전 세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위기와 씨름하고 있다며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았다”라고 말했다.

해밀턴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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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July 2023 8:39am
Updated 13 July 2023 8:4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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