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올해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을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접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호주를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알고 있으며 미국과 초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요7개국 정상회의에 호주, 한국, 러시아, 인도가 초청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 국가를 확대하고자 하는 뜻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의 참여국을 영구적으로 확대하려는 시도인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호주 정부 대변인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최근 ‘고위급 교류’의 화두라고 말하며 “호주는 공식적인 초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speaks during a videoconference on the conoravirus with G7 leaders at the Elysee Palace in Paris on 16 April 2020. Source: AAP
그는 이어서 “유례가 없는 글로벌 도전의 시기에 우방국 간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높이 평가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9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으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직 회의 날짜를 새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례 회의 전후인 9월이나 미국 선거가 마쳐진 후인 11월가량 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통신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을 초청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처리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중국이 홍콩에 대한 새로운 보안법을 처리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 중단 절차를 시작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