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에도 불구하고 호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독립 조사에 대한 보다 명확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주요 장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의 조사가 될지? 어떻게 수행될지? 호주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도날드 국제법 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조사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대한 세부 사항보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라며 “정부의 가장 큰 도전은 정부의 제안에 어느 정도의 콘텐츠를 넣은 후 가장 최선의 방법을 통해 외교적으로 그것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노동당의 페니 웡 외무 대변인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이 조사를 지지하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페니 웡 의원은 “중국을 어떻게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것인가를 포함해 절실히 필요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정부가 어떻게 결집할 계획인지를 명확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페니 웡 의원은 이어서 “우리는 이미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을 봐왔다”라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나라들의 동의를 확보하기 위해 외무 장관이 발을 내밀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웡 의원은 또한 “말에서 행동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SBS 뉴스는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실과 그레그 헌트 보건 장관실에 연락을 취하고 어느 쪽이 독립조사에 대한 업무를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문의했지만, 이와 관련한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
한편 이번 독립 조사를 강력히 주장해 온 자유당의 데이브 샤르마 하원 의원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 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했던 샤르마 의원은 “지금 우리가 완전히 요리가 마쳐진 제안을 세계 지도자들의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는 건 시기 상조”라며 “세부 사항을 설명하기 전에 각국이 먼저 이에 순응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샤르마 의원은 자신의 생각이 정부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적 의견으로는 유엔의 후원 하에 실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샤르마 의원은 유엔의 후원을 통할 때 가장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중립성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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