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안보첩보기구(ASIO), 이란의 호주 정치권 개입 음모 사전 적발
-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 "이란, 호주 내 반체제 인사 개인정보 수집 기도 적발"
- ASIO, 외세 개입 노출 지역사회 감시 강화 방침
호주정부가 향후 국내 문제에 개입하려는 외부 세력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첩보기관들은 외부 세력 개입에 노출돼 있거나 피해 위험 지역 사회에 대한 감시나 보호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호주국립대학(ANU)에서의 특강을 통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이란 정권이 호주 내의 자국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려는 움직임을 호주첩보당국이 사전 적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Protesters at Sydney's Bicentennial Park during a rally calling for global solidarity for the citizens of Iran in November, 2022. Source: AAP / PAUL BRAVEN/AAPIMAGE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이는 해당 국가 차원의 매우 괘씸한 행위"라고 단정지었다 .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ASIO와 내무부는 향후 이러한 국가적 위협에 노출된 사람들을 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해서, 어떤 행위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계몽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외부 세력의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를 낱낱이 밝혀서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내무장관으로서 호주 국민들이 이러한 위협이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클레어 오닐 장관은 "이번 이란 사태뿐만 아니라 몇몇 나라들이 호주 내의 자국 반체제 인사들의 신상 정보 등을 수집하려 한 사례도 있고, 특정 국가 반대 시위에 맞불 시위를 조장해 폭력사태까지 촉발시켜러는 시도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