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강우량 뛰어넘은 호주 2020년, 역대 네번째 무더위 기록

지난 2019년 역사상 가장 무덥고 건조했던 호주가 지난해에는 연평균 강우량도 뛰어넘으면서 역대 4번째 무더운 한 해의 기록을 썼다.

Fire burns in grass near Bumbalong, south of Canberra, on February 1, 2020

Fire burns in grass near Bumbalong, south of Canberra, on February 1, 2020 Source: AP

2020년 한해 동안 호주는 예년보다 많은 비와 우박, 그리고 무더위와 가뭄이 교차되는 이상기온 현상을 겪었다. 

연 평균 기온은 역대 평균치 보다 섭씨 1.15도 높아 역대 4번째를 기록했고 연 평균 강우량은 예년의 평균치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기상청의 린넷 베티로 기상관은 "우리 모두 기억하듯 호주는 2020년 새해를 역대급 폭염과 가뭄 속에 마어마한 산불 사태로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하지만 호주 내륙 전체적으로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젓줄 '머리 달링 강' 유역의 수계 수량은 지난 2019년 말 35.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58%까지 상승한 상태다. 

한편 2020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수은주를 기록한 곳은 시드니 서부 펜리스 레이크 지역으로 낮최고 기온이 섭씨 48.9도를 기록했다.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태즈매니아 주의 리아위니 지역으로 지난해 8월 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14.2도까지 내려갔다. 

최악의 우박 동반 폭풍 상태는 지난해 1월 캔버라에서 기록됐다. 

태풍 다미엔의 영향 속에 캔버라를 강타한 폭풍은 무려 시속 200km를 기록했고 테니스 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내린 바 있다.
한편 해상자연의 보고로 불리는 퀸즐랜드 주 대보초(The Great Barrier)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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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anuary 2021 11:15am
Updated 8 January 2021 12:25pm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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