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고 고군분투 중인 의료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호주의 두 번째 의료 지원팀이 파푸아뉴기니에 파견됐다.
간호사, 의사, 응급 치료 전문가, 감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17명의 호주 의료지원팀은 포트 모레스비 종합병원에서 가장 긴급한 환자 치료를 돕게 된다.
응급 치료 전문가인 캐서린 타콘 박사는 금요일 기자들에게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료 응급 운영 센터의 대응을 강화하고 중요한 진료 대응 능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최북단 섬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파푸아뉴기니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악화되는 위기에 놓여있다.
4월 5일 기준으로 파푸아뉴기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400명이 넘는다.
타콘 박사는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지 않은 것이 확실히 우려된다”라며 “약 2월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기간 확진자 수가 2배나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전문가들은 파푸아뉴기니에서 대규모 진단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 정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가장 큰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 비율이 무려 80%에 달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호주 의료지원팀(Australian Medical Assistance Team, AUSMAT)은 3월 23일 1차로 파견된 호주 의료팀 선발대 3명과 합류하게 된다. 이번에 2차 의료팀으로 파견된 17명은 약 4주간 파푸아뉴기니에 머물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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