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착 후 ‘VIC, WA, TAS’로 이동한 뉴질랜드 여행객, 최소 80명

뉴질랜드와의 부분적인 자유여행협정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을 체결한 곳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노던 테러토리 뿐이지만, 시드니에 도착한 뉴질랜드 여행객 80여 명이 국내선을 이용해 빅토리아, 서호주, 태즈매니아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first lot of passengers from New Zealand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on Friday.

The first lot of passengers from New Zealand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on Friday. Source: AAP

일요일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시드니에 도착 후 다시 빅토리아주로 이동한 뉴질랜드 여행객이 기존에 발표했던 17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몇 시간 후 서호주주와 태즈매니아 주정부 역시 뉴질랜드에서 온 여행객이 각각 23명과 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트레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노던 테러토리 이외 다른 주로 여행을 간 뉴질랜드 여행객들은 의무적인 14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치게 된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일요일 “우리는 이 조치를 더욱 잘 관리하기 원하지만 이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역시 연방 정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호주인들이 다른 주로 이동하며 해당 주의 원칙에 따라 14일 자가 격리를 받는 것처럼 뉴질랜드 여행객들 역시 협정을 체결한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며 14일 간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월요일 아침 ABC 뉴스에 출연해 “주와 테러토리 주총리가 주경계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중요한 점은 그들은 건강한 뉴질랜드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총리가 연방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태즈매니아주와 서호주 주정부는 자체적으로 여행객에 대한 자가 격리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빅토리아주에는 그런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 누구든지 자유롭게 빅토리아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알란 터지 이민 장관 대행은 지난주 월요일 뉴질랜드 여행객의 도착 가능성이 논의된 호주의료보호주체위원회(AHPPC)에 빅토리아주의 수석 의료관인 브렛 서튼 박사가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터지 장관은 “이 문제가 논의될 때 빅토리아 주정부에서도 참석을 했고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회의에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터지 장관의 주장에 대해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회의에는 참석했지만 뉴질랜드 트레블 버블에 대한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역시 브렛 서튼 의료관을 지지하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난 바꿀 수가 없다. 우리 중 누구도 바꿀 수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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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October 2020 10:08a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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