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3월 말까지 유럽 연합에 코로나19 백신 900만 회 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2주 전 유럽 연합에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했던 3천100만 회 분보다 900만 회 분이 많은 4000회 분을 1분기에 유럽 연합에 납품하게 됐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1분기에 납품키로 했던 8000회 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에 불과한 분량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 위원장이 트위터에 “백신을 향한 일보 전진”이라고 평가하는 글을 올리며 양측 간의 긴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녀는 “첫 인도 역시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질 것”이라며 유럽에서의 생산 능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또한 30일부터 2월 말까지 유럽연합 국가 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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