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사례 고공행진… 의료진 ‘가장 바쁜 2주일 준비’

코로나19 확진자와 환자 수가 급증하며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의사들이 전례 없는 의료 시스템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Victoria reports a rise in hospitalisations

Victoria reports a rise in hospitalisations Source: AAP

호주 동부 해안가 지역을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병원들이 가장 바쁜 2주일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월 15일 코로나19 현황

  • NSW 신규 확진자 48,768명/ 사망 20명/ 병원 입원 2,576명/ 중환자실 입원 193명
  • 빅토리아 신규 확진자 25,526명/ 사망 23명/ 병원 입원 1,054명/ 중환자실 입원 115명

금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팬데믹 발생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 사상 최대치인 2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더해졌다.

금요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576명으로 이중 193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금요일 자정 기준으로 빅토리아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1,054명으로 이중 115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환자 수가 급증하며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의사들은 전례 없는 의료 시스템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응급의학자 스티븐 파니스 박사는 현재 주 전역의 병원 상황을 ‘퍼펙트 스톰’에 묘사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시스템은 항상 자원 부족 속에서 일하는 부담을 느껴왔지만 이번 달 병원들이 직면하는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것에 익숙하다”라며 “이전과 현재 팬데믹 기간의 차이점은 이전에는 압박감이 이렇게까지 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니스 박사는 의료 시스템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자신의 책임이 있다면 “가능한 한 동료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업무량이 더 가중될까 봐 걱정하지는 않는다. 이미 더 나빠질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인력 부족과 한정된 자원, 지연으로 상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의사는 SBS 뉴스에 의료진 부족으로 병원 진료의 질이 저하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실에 아픈 환자가 누워있지만 간호사나 조산사가 없어 이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망가진 시스템으로 팬데믹 이전에도 나와 간호사, 조산사와 같은 의료 인력들은 매연 가운데 달리기를 하는 것에 익숙하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금요일 “보건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있고 우리 의료팀이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환자와 중환자실 입원 환자 상황을 점검 중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보다도 현재 상황이 더 좋다. 매우 고무적이고 안심이 되며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앞으로 14일 후에 주내 병실과 중환자실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수잔 피어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 차관은 모델링은 단지 모델링일 뿐이라며 지나친 맹신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기쁜 일이지만 병원과 중환자실에는 여전히 코로나19 환자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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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January 2022 11:27am
Updated 12 August 2022 2:54pm
By Rayane Tamer, Claudia Farhart, Brooke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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