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 데이 행사도… 코로나 영향 국가 행사 줄줄이 취소

서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타즈매니아 주에서 시행될 예정이었던 안작 데이 기념 행사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취소된 행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Here are the Anzac Day 2021 dawn services and commemorations across Australia

Here are the Anzac Day 2021 dawn services and commemorations across Australia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모임 금지 조치를 실시한 후 서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타즈매니아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안작 데이 기념 행사가 취소됐다.

서호주 참전용사협회 존 맥코트 회장은 오늘 ABC 라디오에서 4월 25일 기념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소셜미디어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한 기념 방식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서호주 정부는 일요일(15일)에 코로나 비상 사태를 선포했으며, 해외에서 입국한 후 14일간의 자체 격리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들은 최고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SL NSW도 오늘 오후 “모든 공개적인 안작데이 기념 행사”를 취소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 렸다고 밝혔다.

레이 제임스 회장 대행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중대해지면서 매년 안작 데이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제임스 회장 대행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며 RSL은 재향 군인과 일반 대중들의 이해를 위해 행동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작 데이의 전통은 그대로 이어진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일부 기념 행사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나 광범위한 제한이 적용된다.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안작데이 퍼레이드는 취소됐으며, 새벽에 진행되는 추모 행사는 군중 없는 상태에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될 예정이다.
A bugler plays during the Anzac Day dawn service at the Shrine of Remembrance in Melbourne, Thursday, April 25, 2019
A bugler plays during the Anzac Day dawn service at the Shrine of Remembrance in Melbourne, Thursday, April 25, 2019 Source: AAP
타즈매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념 행사와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로버트 딕 타즈매니아 RSL회장은 "2월부터 많은 하위 단체들이 이 행사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미 많은 준비 작업이 완료됐지만, 공공 안전과 복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딕 회장은 고령층 집단인 재향 군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중일인 리멤버런스 데이(Remembrance Day)에 하듯이 오전 11시쯤 잠시 멈춰 서서 먼저 떠난 안작 데이 장병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묵녀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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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March 2020 9:02pm
Presented by Sophi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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