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의 안작데이 새벽 추념식...기록적 인파 운집

102주년 안작데이(ANZAC)를 맞아 갈리폴리 상륙작전의 희생 용사와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각종 추모행사의 열기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시계가 멈춰섰다.

The Anzac Day dawn service held by the Currumbin RSL is seen at Elephant Rock on Currumbin Beach, Gold Coast , Tuesday, April 25, 2017.

The Anzac Day dawn service held by the Currumbin RSL is seen at Elephant Rock on Currumbin Beach, Gold Coast , Tuesday, April 25, 2017. Source: AAP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단(ANZAC)에 약 1만여명의 희생자를 안겨준 갈리폴리 상륙 작전을 추모하는 안작데이는 지난 2015년 100주년 행사를 성대히 치른 바 있고 그 추념의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두 나라의 주요 도시에서는 전통적인 안작데이 새벽 추념식을 필두로 다양한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안작데이의 시발점인 터키 갈리폴리 해안가에서도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

올해로 90회를 맞이한 시드니 마틴 플레이스 안작 추념식에는 새벽 이른시간에도 약 2만여명의 기록적인 인파가 몰렸다.

마틴 플레이스 행사에서 추념사 한 스튜어트 매이어 해군제독은 “1861년 이후 호주참전용사 10만2,825명이 국가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매이어 제독은 “우리의 승리를 자축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고 개인의 이득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것, 그리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안작데이를 맞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된 호주군 병영을 방문했다.

그는 “침낭 속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어둠 속에서 적의 포화 속에 갈리폴리 절벽을 타고 전진을 거듭했던 안작동맹군은 호주의 정체성 확립을 기초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안작 동맹군은 호주와 호주 국민을 가장 잘 대표한 사례”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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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April 2017 10: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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