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정상 회의 참석하는 알바니지 총리,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증강’ 촉구

NATO 정상 회의 참석 차 마드리드에 도착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의 군사 협력 증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nd partner Jodie Haydon disembark the plane after arriving at Torrejon Airbase for the Nato Leaders’ Summit in Madrid, Spain, Monday, June 27, 2022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nd partner Jodie Haydon disembark after arriving at Torrejon Airbase for the Nato Leaders’ Summit in Madrid. Source: AAP Image/Lukas Coch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중국과 다른 독재 정부의 부상이 호주와 아시아 태평양 동맹국 들의 군사 협력 필요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방문을 포함한 유럽 순방 일정을 지닌 알바니지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월요일 오후(현지 시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월요일 AAP와의 인터뷰에서 “NATO 정상 회의 기간의 추가 회의를 통한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의 군사 협력 증대를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군대와의 상호 운용성을 증대시키고 싶다”라며 “중국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고 러시아와 (한계가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법 지배와 우리의 가치를 옹호하고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상황에서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이 동시에 NATO 정상 회의에 초청됐다.

알바니지 총리는 총리 당선 이후 처음으로 NATO 정상 회의에서 다자 외교전에 돌입한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역시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이번 정상 회의에서 다자 외교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알바니지 총리는 NATO 정상 회의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호주, 미국, 영국 간 새로운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가 발족되며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전수키로 했다. 이에 전임 모리슨 정부는 2016년 프랑스 나발(Naval) 그룹과 맺었던 90억 달러 규모의 디젤 엔진 잠수함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후 호주와 프랑스의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됐으며 알바니지 총리는 파리 방문은 양국 간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알바니지 총리는 “파리 방문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으로 호주가 8억 3,0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파리 방문은 관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 중 하나”라며 “프랑스는 중요한 세계 지도자이고 태평양에 영토를 두고 있으며 전쟁터에서 함께 싸운 나라”라고 말했다.

한편 알바니지 총리가 이번 유럽 순방 길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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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June 2022 2:01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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