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체포된 호주인의 수가 지난 5년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2018/19 회계 연도에 전 세계에서 체포되거나 이민 구금을 당한 경우는 1572건으로, 호주 시민권자가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한 곳은 주로 미국, 태국, 중국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오늘 시드니에서 연간 보고서(annual State of Play report)를 발표하며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차이를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페인 장관은 “호주인들은 자신이 여행하려는 나라의 법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법이 호주 법과 같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려는 나라의 법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태국에서의 체포와 구금 사건은 같은 기간 30%나 증가했으며 마약 관련 체포 역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해외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한 유가족에 대한 지원 사례가 1695건을 기록하며, 5년 동안 1/3 가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인 원인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으며, 특히 태국에서의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2018/19 회계 연도의 호주인 해외여행자 수는 5년 전에 비해 20%가량이 늘었으며, 절도, 입원, 사망 사건 등의 발생으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만 3715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