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임기 중 주요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임금 인상을 꼽으며 정부가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 임기 중반을 맞이한 지난 21일 밤 시드니에서 열린 연설에서 알바니지 총리는 생활비 문제가 여전히 정부의 가장 큰 우선 순위라고 언급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전 세계가 호주에 계속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고, 호주인들이 그 영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임금을 올리겠다고 약속하고 취임했다"고 말했다.
선거 승리 후 18개월이 지난 지금, 알바니지 총리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고, 풀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의 수를 늘리는 한편, 저렴한 의약품과 보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정부가 에너지 요금 경감과 같은 주요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낭비된 10년을 보낸 후 첫 18개월 동안 우리가 달성한 것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말을 행동으로 바꿔 약속을 지키고, 행동을 결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많은 호주 유권자들이 생활비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동당의 인기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생활비 문제에 대한 알바니지 총리의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더튼 당수는 "자신들이 투표한 앤소니 알바니지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가족들이 많다"며 "18개월 전 당선된 알바니지 총리와 지금의 알바니지 총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