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방문 첫날 개별 정상회담과 새로운 외교적 협력 증진 방안을 위한 회의 참석 등 매우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일본, 라오스, 우크라이나, 베트남, 캄보디아 정상 혹은 대표와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알바지니 총리는 특히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정상급 다자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며 시 주석을 만나면 무역장벽 철폐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시 주석과 만나 호주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주산 와인과 육류 등에 내린 제재는 호주는 물론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역효과를 내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 관계가 안정되길 원한다"라며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ASEAN과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특별 대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맥콰리 그룹 회장을 역임한 니콜라스 모어 씨가 초대 특별 대사로 임명됐으며, 향후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제협력 전략 개발을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