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멜버른을 출발해 퍼스로 접근 중이던 콴타스 항공기에서 엔진 문제가 발생해 비행기가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행기 탑승객인 대럴 위크스는 에어버스 A330-200 항공기의 왼쪽에서 엄청나게 큰 “쾅 하는 소리와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위크스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객실 승무원들이 허둥지둥 돌아다니며 커튼을 열었고 기장은 착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QF781편에 탑승한 또 다른 승객은 타이어 파열음 같은 "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X에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 승객은 “착륙한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무서운 나머지 내내 울었고 다시는 비행기를 예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콴타스 대변인은 퍼스에 접근하면서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조종사들이 이러한 유형의 사고에 대한 절차를 따랐으며 수동으로 엔진을 정지시켰고 우선 착륙을 요청했다”라며 “이 항공기는 엔진 하나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런 일이 탑승한 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승객들의 협력과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 루카스 호주 국제 조종사협회 회장은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극히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루카스 회장은 “승객, 승무원, 화물의 안전이 모든 조종사에게 항상 최우선이고 이처럼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에 대해서 엄격하게 훈련하고 있다”라며 "QF781 편 승무원들이 모두에게 안전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있어 뛰어난 전문성과 기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