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농담”… BBC 앵커 방송 중 손가락 욕 ‘사과’

생방송이 시작됐는지 모르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영국 공영방송 BBC 앵커가 “어리석은 농담”이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A news presenter giving the middle finger live on-air.

BBC news presenter Maryam Moshiri was caught giving the middle finger live on air. Source: Supplied / BBC

주요 내용
  • BBC 앵커 생방송 도중 가운뎃손가락 들어 올려
  • 소셜 미디어 통해 순식간에 퍼져
  •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 “어리석은 농담” 사과
생방송이 시작됐는지 모르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앵커가 “어리석은 농담”이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앞서 수요일 BBC 정오 뉴스의 진행자인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가 방송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송이 시작됐다는 것을 인지한 모시리는 곧바로 손을 내리고 표정을 바꿔 뉴스 헤드라인을 읽기 시작했다.

모시리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며, 방송이 시작된 줄 몰랐고 “사적인 농담”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모시리는 소셜미디어에 "감독님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나도 함께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는 척했다. 숫자를 보여주기 위해서 손가락도 포함했으며 1이 됐을 때 장난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모시리는 이 같은 제스처가 누군가를 화나게 했거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소수의 친구들을 위한 어리석은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영국 보수당 X계정을 비롯해 여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보수당은 공식 X 계정에 모시리의 손가락 욕 사진과 “불법 이민 근절 계획을 물어볼 때 노동당”이라는 글을 올리며 야당을 저격했다.

이에 알리시아 컨스 의원과 토비아스 엘우드 의원은 해당 게시물이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스 의원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포스트가 철회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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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December 2023 10:0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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