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로맨스 사기 속출… 남성 3명 50만 달러 잃어
- 경찰, 보고된 것보다 피해자 규모 클 것으로 예상
- “이 범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로맨스 사기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보고된 것보다 피해자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퀸즐랜드 경찰은 최근 베노와(Benowa)에 사는 52살 여성과 29살 여성, 머메이드 비치에 사는 52살 남성을 사기, 재산 편취, 전자 저장 정보에 대한 접근 명령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들 3인방은 2022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 3명의 재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70대인 피해자 남성 2명은 유료 데이트 서비스의 광고를 통해서 미망인이라고 주장하는 50대 여성을 만났으며, 이 여성에게 돈을 건넸다.
경찰은 이 여성이 근로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거액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피해 남성에게 주장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중 1명의 남성이 친구에게 사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미 4만 4,000달러를 잃은 후였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경찰에 회부됐다.
캐소워리 해안에 사는 또 다른 남성은 지난 3월 경찰에 사기 사건을 신고하기 전까지 총 34만 3500달러를 잃었다.
경찰은 7월에 골드코스트에 있는 베노와의 주택 두 곳과 머메이드 비치에 있는 주택 한곳을 수색했고, 베개에서 현금 7만 9200달러를 회수했다.
주택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서호주에 사는 다른 50대 남성 역시 사기를 당했고, 이 남성에게서 11만 1000달러 이상을 편취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사기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앞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제이슨 채텀 조사관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전국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목격자이든 피해자이든 이 범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채텀 조사관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며 “우리는 그들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